[잠무=AP/뉴시스]4일(현지시간) 인도 잠무의 한 채소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잠무=AP/뉴시스]4일(현지시간) 인도 잠무의 한 채소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연일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인도의 상황이 동남아에 확산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7일 인도는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41만 4188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팔, 방글라데시 등도 확진자가 폭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6일 기준 네팔의 신규 감염자 수는 8970명으로, 2주 전(1100명)과 비교해 8배 넘게 급증했으며 방글라데시도 1822명이 새롭게 확진됐다고 보고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인도의 국경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인도의 확산세로 국경 갈등이 작년과는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도의 2차 유행 발발 이후 중국이 물자 지원을 해 왔음을 강조했다.

펑지안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부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외부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 엄격한 예방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인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 네팔을 포함한 인도 주변 여러 나라에서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중국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톈광창 중국사회과학원 의료전문가는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이 국가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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