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봄비가 내리는 2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3.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봄비가 내리는 2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소모임·식사 등으로 전파

교인 차량이동·신체활동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은평구 한 종교시설에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교인 등 확진자 19명(서울 외 확진자 4명 포함)이 발생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이 종교시설에서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158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8명, 음성 120명, 나머지 2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일부 교인이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한 사례와 마스크 미착용 사례가 드러났다. 지난 2일 야외 예배를 보기 위해 교인들이 차량으로 함께 이동했으며 예배가 마친 후 신체활동을 하고 도시락을 함께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 과정을 통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당 종교시설에 4일 자로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대문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11명(서울 외 확진자 1명 포함)이 나왔다.

방역 당국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107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0명, 음성 85명, 나머지 12명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종교시설은 예배 전에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교인들이 찬송가를 부르거나 예배를 마친 후 소모임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 시설에서 5일부터 2주간 예배를 비대면으로 전환토록 조치했으며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명령도 내릴 예정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 관리과장은 “종교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대면 예배 시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 성가대 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백신접종자는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차 접종 57만 4583명(접종률 6%), 2차 접종 5만 9707명(0.6%)으로 집계됐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4만 1480회분, 화이자 6만 8550회분 등 총 11만 30회분이 남아있다.

송 과장은 “이달부터 예방접종이 60세~74세로 확대대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원활한 접종을 위해 어제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예약은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전화예약은 중앙콜센터(1339)와 서울시 25개구별 접종예약 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며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예약 가능하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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