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제공: SK)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제공: SK)

최신원 회장 관련 SK텔레시스 유상증자 경위 조사

조경목 SK에너지 대표도 함께 피의자 신분 소환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횡령·배임 등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관련 SK의 ‘2인자’로 꼽히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이날 조 의장과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부도 위기에 처한 SK텔레시스에 SKC의 자금 700억원을 유상증자해 투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재무 상태가 불량한 기업에 무리하게 투자를 추진했다는 것이다.

당시 조 의장은 SKC 이사회 의장으로, 조 대표는 SK그룹 재무실장으로서 SK텔레시스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SK텔레시스의 대표이사는 최신원 회장이었다.

앞서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으로 구속한 바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 등에서 200억원대 수상한 자금흐름을 발견해 검찰에 이를 이첩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10월 6일 최 회장 자택을 비롯해 SK네트웍스 서울 본사, SKC 본사와 수원 공장, SK텔레시스, SK매직, 워커힐 호텔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최 회장은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다. 최태원 SK 회장과는 사촌이다. 지난 2016년부터 SK네트웍스 대표이사회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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