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DB

재건축 기대감 반영… 서울 아파트값 전주 대비 0.01%p ↑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서울시장 교체 후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09%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고 6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은 2.4 주택 공급대책 발표 이후 둔화해 4월 첫째 주 0.05%까지 상승 폭이 줄어들었으나, 4.7 보궐선거 직후인 지난달 둘째 주 0.07%로 반등한 데 이어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가격 상승은 재건축 단지가 주도하고 있다. 여의도·압구정·목동 등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후에도 재건축 단지의 과열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으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가 0.21% 올라 4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송파·영등포구(0.15%), 강남구(0.14%), 양천구(0.12%) 등의 순이다.

투기 세력 엄단을 위해 취해진 규제 조치가 오히려 재건축의 기대감을 키워 시장 가격을 높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정과 세부담 강화 등으로 수급상황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일부 중대형 위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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