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통일부. ⓒ천지일보 2019.12.30

“美대북정책 검토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6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결과 전달을 위해 북한과 접촉을 추가로 시도했지만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북한 태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소개된 지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태도, 입장은 지금 단계에서 예단하기보다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미국 대북정책에 대한 방향성만 설정됐을 뿐 세부 내용이 나오지 않은데다 한미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는 만큼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다. 또 북한의 직접적인 반응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것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조시 로긴 칼럼니스트는 5일(현지시간) ‘바이든의 대북 전략 : 서두르되 기다리기’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2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팀’이 미국의 새 대북정책 완료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에 두 번째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칼럼이 사실이라면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주 대북정책 재검토를 완료했다고 발표한 것을 감안할 때 접촉 시점은 최근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2월 중순 첫 번째 시도 이후 두 번째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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