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시, ‘초고령사회’ 도래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민선7기 인천시가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효친’ 정책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박남춘 시장의 철학을 반영한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만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일자리 수는 올해 3월 기준 총 4만366명으로 계획돼 4만3213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계획 일자리 수 2만7313명에 2만9134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2019년에는 3만4819명의 일자리 수가 계획돼 3만7704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4만1090명의 일자리 수가 계획돼 4만6907명이 참여했다.

계획 인원 대비 실적 인원이 높은 이유는 인천형 공모사업 등을 통한 신규일자리 추가 발굴 등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민선6기와 비교할 경우 노인일자리 증가폭이 크다. 2015년 일자리 수는 1만9855명(실적 2만49명), 다음해인 2016년 2만1913명(2만3244명), 2017년 2만4000명(2만5520명) 등이다. 민선6·7기 임기 종료 직전 해인 2017년과 2021년 노인 일자리 수를 비교하면 계획일자리 수는 약 두 배 가까운 증가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에 의하면 3월 현재 인천시의 노인 인구는 41만7242명으로, 이는 인천 전체인구 293만 명 대비 약 14.2%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는 2027년 인선시민의 약 20%가 노인이 되는 ‘초고령사회’가 도래해 어르신에 대한 돌봄과 복지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민선7기 시작과 동시에 노인일자리를 꾸준히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르신들의 생계가 위협받았던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에 건의해 전국 최초로 노인일자리 임금 63억원을 우선 지급한 바 있다.

아울러 ▲비대면 건강파트너 ▲코로나19 예방 홍보 캠페인 활동 ▲공공기관 방역 모니터링 ▲대중교통 안심방역단 등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역관련 일자리를 적극 발굴, 사회 안전은 물론 어르신 생계와 자존감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관 주도의 일자리 사업과 함께 ‘민간형 일자리’ 확충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구축한 ‘인천 노인일자리 정보시스템’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어느 기관에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있는 정보 시스템은 구직 어르신들의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달까지 이 시스템에 접속한 어르신만 약 2만5600명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노인복지관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으며, 만 7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효드림 복지카드도 지난해 3만1427명의 어르신께 총 25억300만원의 혜택으로 제공됐다.

이 같은 인천시의 노력은 보건복지부 주관 ‘2018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대상,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 최우수상 수상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박남춘 시장은 오는 7일 ‘49회 어버이날’을 기념해 노인일자리 방역지킴이 어르신 48명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직접 전달하고, 장한 어버이와 효행자 등 16명 가운데 포상분야별 대표 4명에 대해 표창장을 직접 수여한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 연합회지회에서 근무하고 계신 분들의 노고를 격려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발전을 견인해 오신 어르신들을 위한 행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폭 축소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인천시는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을 대거 발굴해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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