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3

49개 대학과 협력… 3개 권역에서 창업밸리 조성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49개 대학교 총장과 6일 만나 서북·서남·동북 등 3개 권역에 창업밸리를 만들고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날 오후 성북구 고려대 SK미래관에서 열리는 제10회 서울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서는 오 시장과 49개 대학 총장과 함께 참석해 서울캠퍼스타운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서울캠퍼스타운2.0’ 기본 방향을 발표한다.

서울 캠퍼스타운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하고 시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대학가를 활성화하자는 사업이다. 오 시장이 재임하던 지난 2009년 관련 논의를 시작했고 현재 시내 34곳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서북·서남·동북 등 3개 권역에 창업밸리를 만들고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을 본격화한다. 서울캠패스타운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6
서울시가 서북·서남·동북 등 3개 권역에 창업밸리를 만들고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을 본격화한다. 서울캠패스타운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6

이번 사업의 핵심은 3대 권역별 창업밸리 조성이다.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이 뭉친 서북권 ‘청년창업 메카’, 서울대·숭실대·중앙대 등이 모이는 서남권 ‘연구개발 거점’, 고려대·경희대·서울시립대 등을 묶은 동북권 ‘대학·지역 연계’ 등 특성을 달리한다.

지금까지 개별 대학별로 조성했던 캠퍼스타운의 규모를 확장해 집적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대기업과 연계하는 등 서울시의 정책적 자원을 총동원해 유니콘 기업의 성장도 지원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컨설팅, 투자유치까지 전 단계를 서울시가 지원한다. 성과를 내는 대학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기본 방향을 토대로 정책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6월 중 서울 캠퍼스타운 2.0 계획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2009년 재임 시절부터 구상했던 캠퍼스타운 사업 아이디어의 씨앗이 실제로 구현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유니콘을 품은 캠퍼스타운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청년, 대학, 지역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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