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 카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인천e음 카드(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6
인천e음 카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인천e음 카드(제공: 인천시청) ⓒ천지일보 2021.5.6

캐시백, 할인혜택으로 계획소비 등 도움

시민 1000명 대상 시민인식 조사 결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e음 카드 시민인식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e음 카드 정책 전반에 대해 응답 시민의 93.3%가 잘 한 정책으로 꼽았고, 현재 사용자중 98%가 인천e음 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인천e음 카드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보였다.

인천시는 시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여론을 파악해 주요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소통협력분야 시민만족도 조사’ 중 하나로 ‘인천e음 카드 중심의 인천시 경제정책에 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인천e음 카드의 정책효과에 대해 시민 94.4%가 소상공인 매출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응답해 인천e음 카드의 정책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공동체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시민도 81.2%에 이른다.

이는 지난 3월 인천e음 카드 누적 발행액이 5조원을 돌파하고 인천e음 카드 캐시백 등을 통한 기부금이 약 1800만원에 달하는 것과 일치한다.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면서부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신 이음카드 가맹점에 더 자주 방문한다는 응답이 75.2%에 달했고, 인천지역 내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도 71.5%였다. 또한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면서부터 계획소비가 가능했다는 응답도 73%에 이른다.

특히 민간 배달앱 서비스에 비해 수수료 부담이 적은 공공배달앱 서비스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응답에도 81.8%가 사용 의사를 밝혀 시의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구와 연수구는 배달앱 서비스가 개시됐고 올 7월에는 인천 전역으로 확대 될 예정이다.

다만 인천e음 카드앱을 통해 제공되는 코로나19 및 시정 관련 정보에 대해 52.8%의 시민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45.4%의 시민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거나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밝혀 홍보 등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를 중복응답으로 질문한 결과에서는 ▲캐시백 및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 86.4% ▲인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52.6%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어서 31.7% ▲각종 지원금을 활용하기 위해서 20.6% 순이다.

또 시민들은 인천시가 인천e음 카드 등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 했지만 향후 가계상황은 대체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태가 지속되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인천시가 가장 잘 한일로 ▲인천e음 카드 등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53.2%) ▲코로나19피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12.2%) ▲지역특화 맞춤형 일자리 정책(6.0%)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산업 등 미래산업 강화(1.4%) ▲창업지원 및 투자유치(0.7%) ▲모름·무응답(26.5%)

지난해 대비 올해 가계 경제 전망에는 ▲좋아질 것이다(13.1%) ▲비슷할 것이다 (51.1%) ▲나빠질 것이다 (34.3%)의 반응을 보였다.

이종우 시민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가 펼친 경제정책이 얼마나 시민생활에 도움이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전 부서 및 경제 관련부서와 공유해 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민인식조사는 온라인 및 전화를 통해 만 19세 이상 인천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21일부터 3일간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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