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

“국민 소리에 귀 기울여 악수 두지 않길”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에게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에서 장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 및 대응방안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긴급 의원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임혜숙 장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송구하고 부끄럽고 몰랐다는 해명만 반복했다”며 “국비 지원 해외 출장에 가족을 동반한 사실에 대해서는 관행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불법 판매 의혹 등이 제기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재테크 및 위장 전입, 배우자의 절도 등의 의혹이 불거진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에 부적격 의견을 적시하는 방식으로 채택에 응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여기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큰 이견 없이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예령 대변인은 “임기 1년 남았으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인식을 버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악수(惡手)를 두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4일 과기부와 해수부·국토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상임위에서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 중 문승욱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당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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