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제공: 서초구) ⓒ천지일보 2021.5.5
조은희 서초구청장. (제공: 서초구) ⓒ천지일보 2021.5.5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의 고용상황이 악화된 미취업 청년들에게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을 지급한다고 5일 밝혔다.

등떠밀리듯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와, 취준생이 된 서초동 청년 A군은 아직 모든게 막막하기만 하다. 계절은 벌써 봄인데, 코로나로 인해 취업시장만큼은 아직도 겨울처럼 꽁꽁 얼어있는 것이다. 작게나마 사회 활동할 수 있는 비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A군은 스터디 모임에 나선다.

이 사업은 시-자치구가 협력해 졸업 후 2년 이내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지원하는 코로나19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사업이다. 가장 구직활동이 왕성한 시기이지만, 정부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서초구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 지원. (제공: 서초구) ⓒ천지일보 2021.5.5
서초구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 지원. (제공: 서초구) ⓒ천지일보 2021.5.5

지원대상은 서초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19세~34세의(1986.1.1.~2002.12.31.까지 출생한 자) 미취업 청년 중 최종학력 졸업 후 2년 이내인 자다. 고용보험 가입자돼 있더라도 주 26시간 이하 3개월 이하의 단기 근로자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단, 현재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 실업급여 수급 중이거나 수급대상인 자, 고용노동부 ‘20년 청년구직활동지원금, ‘21년 국민취업지원제도(1유형) 참여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취업장려금은 ‘서초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선정자 본인명의의 모바일로 발송된다. 취업장려금 상품권은 올해 말까지, 서초구 지역 내의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접수기간 동안 신청자 접수순으로 제출서류를 확인하고 중복사업 참여여부 등의 검증절차를 거친 후, 서울청년 포털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정자를 발표한다. 선정된 자에게는 1인당 1회 50만원의 취업장려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내달 11일까지이며, 서울청년포털(https://youth.seoul.go.kr/)에서 구비서류 확인과 함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펼쳐왔다. 4차산업 일자리 수요증가에 앞서 대응하기 위해, 구는 서초 4차산업 칼리지(서초 AI 칼리지, 블록체인 칼리지, 로봇코딩칼리지, 게임PD양성과정, 데이터라벨링 양성과정,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외국계기업 취업 아카데미 등)를 운영해오고 있다.

구는 올해 채용 트렌드인 언택트, 수시채용에 대비해 자소서 작성, 직무적성 등을 위해 서초 청사진(청년사회진출) 아카데미, 직무별 맞춤형 취업특강, 일자리 카페 등을 상시 운영한다. 선교육 후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인턴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우리 청년들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행복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청년과 동행하는 지원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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