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무료체험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방역 철저히”
100% 사전 정원 예약제, 다채로운 행사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매일 어린이날이었으면 좋겠어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은 신났다.
대전시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동관에 위치한 대전어린이회관에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체험을 즐기는 아이들은 모처럼 재미있는 놀이 맛에 흠뻑 빠져있다.
대전시 어린이들이 이날 가족과 함께 대전어린이회관을 찾아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큰 아이는 소방관 불끄기에 신나고 둘째 아이는 우주체험과 상상놀이터가 제일 재미있나봐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특별히 마음 놓고 갈만한 곳도 별로 없는데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안전하게 잘 운영한다고 해서 이곳으로 왔어요. 사전 예약하고 발열체크, 손 소독하고 들어왔어요. 카페테리아에서도 테이블 간 거리를 두고 있네요.” 아이들과 동행한 박수아(가명, 30대, 여, 둔산동)씨가 말했다.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대전어린이회관(관장 이충선)이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대전어린이회관은 이날 한별이와 푸르미가 전해주는 선물 보따리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복한 마음”이라는 주제로 무료입장 및 기관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가족관계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준비됐다.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보호자와 어린이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예약 내용에 따라 체험숲 또는 사계절 상상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회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정원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 정원 초과 시 입장이 어려우므로 사전 예약을 권장한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무료입장 외에도 아뜰리에 무료나눔, 포토존, 가족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동물가족화(가족 심리 알아보기) 등 다양한 무료체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어린이회관을 방문해 감염병 대응 및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점검했다.
대전어린이회관은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아 숲체험관과 사계절 상상놀이터에 사전예약을 받아 무료입장을 실시했고 및 포토존, 동물가족화 그리기, 가족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작성 등 다양한 무료체험을 진행했다.
허태정 시장은 어린이회관 운영과 방역을 위해 수고하는 어린이회관 직원들을 격려했다.
허태정 시장은 “어린이회관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건전하게 또래와 함께하는 소중한 장소인 만큼 대전시도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코로나19 위기를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어린이회관 홍보팀장은 “기존에 수용인원이 600명인데 100% 사전예약을 통해 회차별 200명 수용으로 3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다중이용시설 3회 환기, 시설 내 음식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5명 이상 동반 입장 금지, 카페테리아 테이블 및 좌석 50% 베치, 테이블간 1미터 거리 두기 2인 이상 커피 음료류 등 주문 시 머무르는 시간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유성구 월드컵대로 32, 월드컵경기장 동관 1층에 실내 5383㎡, 야외 2250㎡ 규모로 건립된 대전어린이회관은 전체면적의 40% 이상이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체험형 학습, 놀이 중심의 복합 문화 시설로 만12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