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이 ‘안마의자’ 골라
갤러리아百, 천연 옥 카네이션
신세계百, 250만원 마누카 꿀
이마트, 가전 프로모션 진행
세븐일레븐 ‘골드 카네이션·바’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올해 어버이날을 앞두고 건강식품, 가전 상품 등의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도 고가의 선물을 내놓고 있다.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정의달과 명절에 받고싶은 선물로 2명 중 1명(50.4%)이 안마의자를 꼽았다. TV와 냉장고 등의 생활가전(46.9%)이나 가족여행(43.8%) 등의 전통적인 인기선물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일렉트로룩스, 밀레 등 해외 프리미엄 식기세척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신세계 측은 이어지는 집콕 트렌드에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제품이나 건강을 생각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전뿐 아니라 효도 선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건강식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어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250만원짜리 마누카 꿀을 선보인다. 마누카 꿀 팝업 매장은 오는 9일과 13일까지 각 강남점과 경기점에서 만날 수 있다. 팝업 기간에 15%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에서 천연 옥으로 만들어진 카네이션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최근 건강 및 인테리어에 관심이 커진 데서 착안했다. 시간이 흐르면 시드는 일반 생화와 달리 천연 옥으로 돼 있어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이마트에서는 오는 12일까지 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은 ‘세라젬 마스터 V4(375만원)’ ‘LG 프라엘 메디헤어(199만원)’ ‘코지마 혈압계(CBP-120A)’ ‘코지마 자동전자혈압계(CBP-100A)’ 등의 제품이다. 특히 올 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LG 프라엘 메디헤어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1월보다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오는 31일까지 효도선물로 휴테크·오씸 안마의자 등의 안마기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 100만원 이상의 안마의자를 전자랜드 삼성제휴카드, 스페셜 롯데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 36개월 장기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행사 모델을 삼성·신한·국민 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품목에 따라 최대 10만원 추가 캐시백이 증정된다.
고가 선물의 구입처가 된 편의점과 온라인에서도 어버이날 기념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한국금거래소와 함께 순금 카네이션 뱃지 1돈으로 구성된 ‘골드카네이션’과 ‘골드바(5·10돈)’를 내놨다. 아울러 ‘정관장 화린, 청랑 부부세트(21만원)’ ‘정관장 홍삼보윤정(20만원)’ 등의 건강기능식품 4종과 한우프리미엄세트 3종(20만원~48만원)도 함께 선보였다. 이마트24도 순금 카네이션 패키지와 순금골프공, 골드바 등을 예약 판매했다.
GS25에서는 명품·효도·캠핑·반려동물 등을 테마로 총 150여종의 상품을 내놓으며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등의 명품 핸드백·지갑을 정가 대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카네이션 문양을 입힌 카네이션 순금 코인은 37.5g, 18.75g, 11.25g 등 총 3종으로 준비됐다. 이 외에도 에어컨,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과 최고급 한우세트도 구매 가능하다. CU는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VIP고객을 대상으로 코지마 안마의자를 100만원대 특가로 판매한다. 석류즙, 이너뷰티 젤리, 녹용홍삼고, 마늘홍삼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어버이날 선물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티몬에서도 ‘가정의 달 선물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하고 건강식품부터 가전 등의 다양한 상품들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위메프의 경우 ‘55데이’를 열고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다. 쿠팡에서 진행되는 ‘5월 패션위크’에서는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브랜드를 구분해놓은 ‘브랜드관’에서 어버이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