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10개의 수출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 촉진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5.4
4월 30일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10개의 수출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수출 촉진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5.4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추진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남해군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수출업체 10곳과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농수산물 수출 목표액을 250만달러로 설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200만달러를 11% 초과한 222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중 깐마늘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83% 증가했으며 중국·호주·베트남에 유자차를 처음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강진만 굴과 남해 유자차의 중국 수출이 난항을 겪는 등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또 마늘의 국내 시세 호조가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져 어렵게 구축한 해외 거래선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남해군과 수출 업체들은 수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역량강화 교육을 열고 해외인증을 확보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해나갈 방침이다. 또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수산물 수출 확대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수출회의에서는 ▲업체 간 수출 분위기 동향 ▲해외 바이어 응대요령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 일정 ▲미국·호주 해외 판촉전 참여 ▲aT 수출 분야 행정지원사항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앞서 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공업체에 4000만원의 수출활성화 긴급사업비를 지원하고 14개 업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내달 10일에는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에서 20개 수출업체 및 미국·캐나다·일본·중국 바이어와 함께 어간장, 피클류, 냉동굴, 숭어, 흑마늘가공품, 천연조미료 품목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이어간다. 이밖에도 오는 27일경 aT 경남지역본부와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일옥 남해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가공업체가 부족해 수출품목이 많이 부족한 어려운 여건이지만 우수한 남해 농수산물을 알리고 수출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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