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제공: 서울교육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천지일보 2021.5.4
서울교육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제공: 서울교육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천지일보 2021.5.4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교육단체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감사를 철회하라”고 감사원에 촉구했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교육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감사원의) 해당 ‘감사결과’는 감사라는 외피를 뒤집어 쓴 정치적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당시 채용 ‘결과’는 불완전하기는 하지만 교육계의 과거사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이기도 했다”며 “특별채용된 해직교사 4인은 모두 이명박 정권 시기에 기소부터 대법원판결까지 받아 직을 잃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직교사들은 그저 ‘원래 있어야 했던 자리로 돌아간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채용의 과정도 밀실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정당하고 적법하게 공개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부당한 채용이 아니라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 특별채용에 응시하고 당당하게 합격한 것일 따름”이라고 했다.

서울교육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는 “감사원의 이번 감사결과 발표는 자신들이 가진 권한을 사용해 정치적 행위를 한 것이라는 의심을 품기에 충분하다”며 “뭔가 엄청난 비리 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실상은 과거의 적폐를 눈감아주고, 과거사를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수포로 돌리기 위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따져물었다.

또한 “감사원은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감사조치와 경찰고발을 즉각 철회하라”며 “부당한 감사결과로 서울교육에 혼란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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