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3일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북구, 울주군과 함께 울산경제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하게 된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1.5.3
울산시가 3일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위해 고용노동부와 북구, 울주군과 함께 울산경제진흥원 대회의실에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추진하게 된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1.5.3

고용안정 지원사업 협약
내연기관 부품업 고도화
향후 5년간 412억원 투입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등 미래차로의 전환에 따른 자동차 부품산업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산시는 3일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위해 울산시와 북구, 울주군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412억원을 투입해 최대 65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고용 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이 산업·경제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지역 주도로 계획하고 추진하면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의 자동차산업은 지역의 3대 주력산업 가운데 고용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산업 위기가 발생할 경우 지역 고용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하면서 울산도 지난 2018년 이후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등의 자동차 부품산업계에서 1800여명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고용충격이 커지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컨소시엄 지자체인 북구·울주군과 함께 국비 66억원 등 총 82억 5000만원을 투입해 1215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일자리 플랫폼 퀄리티 업(Quality Up), 내연차 일자리 밸류 업(Value Up), 미래차 일자리 점프 업(Jump Up) 등의 3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일자리 플랫폼 퀄리티 업(Quality Up)’ 프로젝트는 자동차부품산업의 안정적 고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동차부품산업 고용안정지원센터 구축과 고용안정 거버넌스 운영, 자동차부품산업 퇴직자 고용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내연차 일자리 밸류 업(Value Up)’ 프로젝트는 자동차부품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부품산업 근로환경 개선 사업과 퇴직자 단기전직지원 훈련 사업을 추진하며, 내연기관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연기관 자동차부품산업 고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차 일자리 점프 업(Jump Up)’ 프로젝트는 제조혁신 품질검사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운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기존 내연기관 부품기업과 창업기업의 협업, 글로벌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래차 자동차부품산업으로의 원만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날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을 총괄하는 ‘울산고용안정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사업을 개시한다. 울산일자리재단에서 운영하는 ‘고용안정지원센터’는 북구 진장디플렉스 디(D)동에 위치하며 자동차부품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 자동차부품산업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 노사민정이 역량을 총 결집해 산업을 이끄는 새로운 일자리 정책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3일 진장디플렉스에서 열린 고용안정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박병석 시의장을 등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1.5.3
3일 진장디플렉스에서 열린 고용안정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박병석 시의장을 등 참석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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