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사옥. (제공) ⓒ천지일보 2021.5.3
한국관광공사 사옥. (제공) ⓒ천지일보 2021.5.3

‘코로나 극복’ 위한 지원액 향상과 ‘뉴노멀 대비’ 실질적 지원근거 마련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스(MICE)업계 지원과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원제도를 대폭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2020년 예정됐던 국제회의 행사의 약 80%가 취소·연기되는 등 코로나로 인한 업계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문체부와 공사는 작년 11월 마이스업계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참가자 기준 완화 등 지원제도를 개편해 시행해왔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제도 개편은 그동안 관련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코로나19 위기뿐 아니라 비대면, 기술혁신 등 뉴노멀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취한 조치다.

내용을 보면 우선 지원액 산출 산식을 단순명료하게 개선했다.

기준금액과 기본점수가 너무 낮고 가점 항목도 많아 복잡했던 기존 산식을 개선, 실제 참가자 수만으로 지원액 산출이 가능하도록 해 국제회의 주최자가 쉽게 지원금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기간에는 한시적으로 전체 참가자 수에 내국인들을 포함해(외국인 수 대비 최대 3배) 실질적인 지원 폭을 더 확대했다.

국제회의 특성상 개최지가 2~3년 전에 결정되는 만큼 올해부터 적극적인 유치마케팅 촉진하기 위해 신규로 도입하는 사업 중 공사의 해외지사 발굴 및 국제기구 DB 분석을 통한 ‘유치 유망 국제회의’, ‘유치전문 PCO(국제회의전문기획사) 활용’ 등을 새롭게 가점항목으로 포함했다.

또한 국제회의 개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온라인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온라인 팸투어 콘텐츠 제작, 유치·홍보활동, 디지털 기술 활용 등 지원항목도 확대했으며 국제본부 관계자 방한 답사 시 자가격리 숙박비 지원, 오프라인 참가자 비중에 따른 가점 등 마이스 행사 촉진을 위한 오프라인 지원항목도 신설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중형(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 이상 회의의 유치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중대형 컨벤션 지원제도도 ‘초초대형’ 구간 신설과 규모별 지원 확대, 지원항목 내 세부기준 최소화 등 제도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최대한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문상호 공사 MICE 마케팅팀장은 “금번 지원제도의 개편 핵심은 최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 지원 산식을 단순화하고 디지털 회의에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항목을 반영해 마이스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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