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 계절밥상 매장 이미지 (제공: cj푸드빌)
빕스, 계절밥상 매장 이미지 (제공: cj푸드빌)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 및 외식이 어려워지며 외식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식뷔페는 더욱 위기를 겪는 상황이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식뷔페 매장은 이달 현재 ‘자연별곡’이 5개점, ‘계절밥상’이 2개점, ‘올반’이 1개점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몇 년 전만 해도 한식뷔페 브랜드는 총 100개점이 넘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빅3’ 업체라 할 수 있는 이랜드이츠의 자연별곡, CJ푸드빌의 계절밥상, 신세계푸드의 올반 매장 등 총 8점이 남아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계절밥상은 54개점, 자연별곡은 44개점, 올반은 15개점으로 총 113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년 만에 1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1인 가구의 증가하는 가운데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외식업계에서는 HMR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매출에 타격을 받은 외식업계들은 자사의 대표 프렌차이즈 메뉴를 간편식이나 밀키트로 만들어 출시된 제품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식 전문기업이나 다양한 제휴를 통해 매장에서 먹는 것 같은 퀄리티의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돼 나오고 있다.

실제 장기간 지속된 집콕으로 레스토랑 간편식을 외식 느낌으로 즐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지난 2016년 2조 2700억원에서 2019년 3조 5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작년에는 4조원을 넘긴 것으로 관측되며 오는 2022년에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간편식 수요와 1인 가구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지난 2017년부터 HMR 관련 사업을 펼쳐왔으며 계절밥상의 경우 인기 메뉴들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현재 부대찌개와 강된장 볶음 등의 인기 메뉴를 HMR 제품으로 내놨다. 또한 ‘1인 반상’ 콘셉트를 도입해 운영하기도 한다.

신세계푸드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지난 2월 1인용 가정간편식을 개발하기도 했으며 국·탕·찌개 등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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