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2

지역발생 465명, 해외유입 23명 발생

누적확진 12만 3728명, 사망자 1834명

서울 127명, 경기 130명, 인천 15명

가족·지인·직장·교회 등 집단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20명가량 감소하면서 일주일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다. 지난 한 주간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이날 발표된 확진자 수는 주말에 따른 검사수 감소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확산세가 완전히 꺽였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울산 지역에서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1.7배가 강력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울러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30%를 넘어 방역관리보다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어 대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하기 위해 이날부터 수도권과 일부 비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각각 2단계·1.5단계를 내달 23일까지 3주 동안 더 연장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88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2만 3728명(해외유입 840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4월 27일~5월 3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48.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88명 중 465명은 지역사회에서, 2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3명, 부산 16명, 대구 10명, 인천 14명, 광주 5명, 대전 5명, 울산 21명, 세종 3명, 경기 129명, 강원 9명, 충북 9명, 충남 10명, 전북 12명, 전남 24명, 경북 31명, 경남 44명이다.

지난 6일 구미시가 관내 기업체 기숙사 거주 근로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여성 근로자가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담검사를 받고 있다. (제공 구미시청)
구미시가 관내 기업체 기숙사 거주 근로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여성 근로자가 구미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담검사를 받고 있다. (제공 구미시청)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1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26명, 관악구 화장품 방문판매와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구로구 빌딩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43명으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지인 2명, 종사자 32명, 가족 9명이다. 경기 하남시의 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현재까지 교인,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충북 옥천군 공공기관 사례의 확진자는 2명 증가한 19명이다. 충남 천안시 한 보험회사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직원, 가족 등 총 12명이 확진됐다.

전북 진안군 유치원과 관련해서는 5명이 더 늘어 6명, 완주군 소재 제조업장에서는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0명이다.

이외에도 ▲경북 상주시 마을주민(누적 6명) ▲경북 경산시 교회2 2명(18명) ▲경남 진주시 교회 4명(19명) ▲울산 남구 회사 10명(11명) 등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6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2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3명이며, 외국인은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27명, 경기 130명, 인천 1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27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1834명(치명률 1.48%)이다. 위·중증 환자는 164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91명 증가돼 누적 11만 3356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538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 7092건이다. 이는 직전일 1만 4846건보다 2246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6%(1만 7092명 중 488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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