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경북이어 두 번째

22곳 시·군에 적용

개편안 1단계 시행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부터 전라남도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운영한다. 이는 지난달 26일부터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 중인 경북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남은 오는 9일까지 일주일간 도내 전체 22곳 시군에서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전라남도에서는 내일부터 경상북도와 유사하게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전라남도는 현재 도내 전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모두 합쳐도 하루 평균 2명 정도에 불과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범 적용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시군구까지 모두 동의한 해당 지자체의 의견을 존중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를 수용했다”고 했다.

전라남도는 현행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이므로 생업시설에 대해 운영시간 등 제한되지 않으며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 사적모임 금지에 대해서는 우선 6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광주와 인접한 지역과 대도시 인근과 관광지의 방역강화, 버스형 이동검사소 운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방역조치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라남도에서 세부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손 반장은 앞서 거리두기 개편안이 적용된 경북은 사적모임이 8명까지 가능한데, 전남은 6명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경북은 북부권의 중심에 위치돼 있는 10만명 이하 시군구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용 사업에 들어갔다”며 “반면에 전라남도는 전체 상황의 (코로나19) 유행이 굉장히 안정적이라 판단해서 모든 시장과 군수·구청장과 함께 협의한 결과, 전라남도 전체가 시범사업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한 뒤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 경우에는 전라남도 전체가 꽤 넓은 편이고, 경상북도의 시범사업과 달리 도시 지역들도 함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사적모임 금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며 “우선 현재의 4인까지 모임 허용 범위를 6인까지 허용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한편 경북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군 등 13개 지자체는 지난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