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8

“이재명, 변신 능력은 탁월“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정당이 크게 힘을 발휘하지 않는다.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 국민의당 입당, 제 3지대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번에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 (윤 전 총장은) 색다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정권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재주가 많고 변신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며 “이 지사를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 정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데, 국민 정서를 따라가려면 정치인 스스로 변신해야 하는데 이 지사가 그런 능력은 탁월하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자강론을 재차 요구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국민의힘 능력으로 대통령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처음에는 ‘국민의힘 내부에 누가 서울시장 감이 있느냐’하는 식으로 여론을 몰고 갔는데 결국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만든 사람이 시장에 당선됐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그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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