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강원도 산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강원도 평창 노산성 정상에서 대왕 달팽이가 발견됐다. 이 달팽이는 한국 토종 달팽이로 이름은 ‘동양달팽이’이다. 우리나라의 육지 달팽이류 중 가장 큰 종으로 보통 껍데기 높이 3.4㎝, 지름 5㎝정도이다. 이날 발견된 달팽이는 7㎝ 정도가 됐다.

이 달팽이는 산속의 그늘진 곳에 서식하는데, 바위나 낙엽이 많거나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볼 수 있다. 주로 거문도·제주도·홍도·내장산·속리산 등지에 분포한다. 이날 발견된 장소인 평창 노산성은 일반적인 동양달팽이의 서식지가 아니었다.

달팽이는 종종 개미의 먹이가 되기도 하는데, 이날 달팽이 위를 지나는 개미와 달팽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한국 토종 달팽이인 동양달팽이. ⓒ천지일보 2021.5.1
한국 토종 달팽이인 동양달팽이. ⓒ천지일보 2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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