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 성동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의심 사례가 약 700건 늘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697건이라고 밝혔다. 사망 신고는 2명 늘었고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으며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6건 추가됐다. 4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경련,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도 3건 늘었다. 2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나머지 686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 6196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355만 4402명의 약 0.46%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 3968건으로 전체 신고의 86.2%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2228건(13.8%)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79%, 화이자 백신이 0.13%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75명이다. 다만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1%인 1만 5889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다.

한편 보건당국은 매주 회의를 열어 사망을 비롯한 중증 의심 신고 사례와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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