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개혁 추진하는 정책정당으로”

“문자 폭탄? 언론판 ‘내로남불’ 아닌가”

“친문·비문 가르는 프레임 동의 못해”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을 차단해야”

“대선 후보 선정 전 민주당다움 회복해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 경선 후보가 “개혁이 제대로 추진될 때 민생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4월 30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하고, 뿌리가 튼튼한 자치분권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와 차기 지도부 구성을 민주당의 내부혁신 기회로 삼고, 6월부터는 민주당의 대선 준비가 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대책에 대해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공급과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을 차단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는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차기 지도부가 구성되자마자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내부 윤리기준을 점검하겠다”며 “부동산 투기가 명백한 사안에 대해 선처 없는 엄중한 처분을 내려 솔선수범의 정치문화, 윤리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영해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 쇄신과 관련해 최우선적으로 바꿔야 할 건 무엇인가.

국민 눈높이에서 추진하는 개혁의 완성이다. 개혁이 제대로 추진될 때 민생도 챙길 수 있다. 문재인 정부 개혁의 상징, 공수처가 잘 돌아갈 때 고위공직 사회가 맑아지고 민생이 밝아질 것이다. 부동산 비리 척결로 투명한 부동산 시장이 자리 잡히면 서민주거가 안정될 것이다. 이처럼 개혁과 민생은 서로 상반된 가치가 아니다. 민주당은 강력한 개혁과 민생 그 무엇도 포기하지 않겠다.

-2030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거론했다가 문자폭탄을 받았다.

민주정당의 모습은 다양성이 모여 에너지를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당원의 의견을 하나로 수렴해 내는 민주적 리더십의 유능함이 필요하다. 정치인은 국민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소통해야 할 의무가 있다. 다만, 언론에서 사용하는 ‘문자폭탄’이란 프레임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떤 언론은 허위 조작정보에 가까운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데, ‘민주당원의 문자폭탄’만을 반복해 문제 삼는 건 언론판 ‘내로남불’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다.

-윤호중 새 원내대표가 들어서면서 ‘도로 친문’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친문·비문 가르는 언론의 분열 프레임에 동의할 수 없다. 민주당에 친문 아닌 정치인이 누가 있는지 의문이다. 공정과 정의, 더불어 잘사는 나라, 균형발전, 평화의 한반도와 같은 민주당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나? 우리 당에 계파는 없다. ‘도로 친문’이 아니라 ‘언제나 민주’다.

-최고위원이 될 경우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하고, 뿌리가 튼튼한 자치분권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추인될 국가비전위원회가 미래형 정책정당으로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국가비전위원회가 제대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동산 문제의 해법은 무엇이라고 보나.

이미 2.24 부동산 대책으로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가 선회한 바 있다. 공공주도, 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공급이 주요 내용이다. 매우 적절한 대책이었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도 2월 1주 0.10%부터 4월 1주 0.05%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부동산 투기와 불로소득을 차단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는 지켜야 한다. 우리 정부의 ‘부동산 시장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방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

대선 후보 선정보다 ‘민주당다움’을 회복하는 것, 즉 공정과 정의, 균형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내는 것이 우선이다. 구체적으로 차기 지도부가 구성되자마자 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내부 윤리기준을 점검하겠다. 부동산 투기가 명백한 사안에 대해 선처 없는 엄중한 처분을 내려 솔선수범의 정치문화, 윤리문화를 만들겠다. 이번 전당대회와 차기 지도부 구성을 민주당의 내부혁신 기회로 삼고, 6월부터는 민주당의 대선 준비가 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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