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1주일간 연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4.30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1주일간 연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공: 광주시청) ⓒ천지일보 2021.4.30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그대로
생활체육, 동호회 활동 집합 금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정부의 결정과 현재의 감염 발생 추이를 고려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오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김종효 행정부시장이 30일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최대한 보장하고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기 위한 것”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병상 등 의료대응 체계의 여력이 남아있는 점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시의 민생경제 피해 등을 고려해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에 대한 집합금지,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 포차) 등에 대한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중단, 식당․카페의 경우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 종교 활동 좌석 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 가능과 같은 강화된 방역수칙이 유지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방역수칙 위반 시에는 변함없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 행정 부시장은 “5월 초 봄맞이 등 야외활동 증가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다양한 행사로 인한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시민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새로운 감염원이 나타나고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방역조치 강화 및 단계 격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 불편과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가져오는 2단계로의 격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기념일과 외부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서로 간 만남이 많은 시기지만, 올해만은 대면 만남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을 보내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여행·모임·행사를 자제하고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킬 줄 것, 불가피하게 식사, 음주 등을 하거나 운동을 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도가 낮은 야외에서 진행하고 실내 시설은 상시적으로 창문 개방 등 주기적인 환기를 해야 한다.

한편 광주시는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접종대상자 17만 4970명 중 약 57.6%인 10만 78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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