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권한대행-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1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행보와 관련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이 서면 국민의힘에 들어올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의원은 전날(29일)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이 서지 않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비정치권에 있다가 갑자기 대선 후보로 급상승한 분들에 비해 지금의 위치를 자기가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도 차별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가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반 전 총장이 대권에 나선 후 중도 사퇴한 점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반 전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확신이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지금 윤 전 총장에게 전화해서 누구 만나라, 정치해라 하는 것이 소용없는 일”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서울법대 선배로 당내에서 윤 전 총장과 친분이 깊은 몇 안 되는 인사 중 한 명이지만 연락을 주고받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이다.

권 의원은 “제3지대에서 일부 정치인과 결합하기보다, 국민의힘이 30% 이상 국민 지지를 가진 정당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당연히 들어올 것”이라며 “대선을 세 번 치러봤는데 돈도 많이 들지만 인적자원이 더 중요하다. 이를 밖에서 감당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김용판 의원이 윤 전 총장에게 과거 적폐수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측면에서 사과를 요구할 수 있다고는 본다”면서도 “검찰 수사라는 것이 경우에 따라 유무죄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이 사과보다는 사심 없이 객관적으로 수사한 걸 밝히고 앞으로 이런 부분을 행동으로 보이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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