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한인애국단 입단 선서 특별 체험코너 사진.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1.4.30
윤봉길 의사 한인애국단 입단 선서 특별 체험코너 사진.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1.4.30

1932년 4월 29일 일왕 생일 투탄

상하이 침략 일본군 수뇌 등 처단

의거의 의미·가치 되새겨보는 자리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목천읍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이 윤봉길 의사 의거 89주년을 기념해 지난 29일부터 제5전시관 출구에서 특별 체험코너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윤봉길 의거는 1932년 4월 29일 일왕 생일과 일본군의 상하이 전승 축하 기념행사가 열리는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투탄 의거를 결행해 상하이를 침략한 일본군 수뇌 등을 처단한 의거다.

이를 위해 윤봉길 의사는 의거 3일 전인 4월 2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특무단체인 한인애국단에 가입하고 입단 선서문을 작성했으며, 다음날 태극기를 배경으로 양손에 무기를 들고 가슴에 선서문을 걸고 사진을 찍었다.

의거일을 기념해 특별히 마련한 체험코너에는 의거 전 윤봉길 의사가 남긴 한인애국단 선서문과 사진을 활용해 윤 의사의 한인애국단 입단 선서 상황을 재현하고 관람객들이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들은 한인애국단 선서문에 자신의 이름을 쓰고 윤 의사처럼 태극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선서문을 가져갈 수 있다.

윤봉길 의사 선서문.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1.4.30
윤봉길 의사 선서문.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1.4.30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체험코너에 참여해 그동안 진열장 안에서만 보아오던 윤봉길 의사의 한인애국단 입단 선서문과 입단 사진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보다 생동감 있게 느껴보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하기 위해 한인애국단의 일원이 돼 의거를 결행한 윤봉길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널리 알린 윤봉길 의거의 의미와 가치도 되새겨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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