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모=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에 있는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알라모=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라모에 있는 멕시코 국경장벽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폭스뉴스 인터뷰서 "애국자" 띄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매우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오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줄리아니를 "위대한 애국자"로 치켜세우면서 이처럼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줄리아니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스캔들'  배후라는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본격화했다고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대선 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경쟁자인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아들 헌터에 대한 조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박했다는 의혹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줄리아니)는 단지 이 나라를 사랑한 것뿐인데 그들은 그의 아파트를 급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도 이전에는 본 적 없는 것 같은 이중잣대"라며 "매우, 매우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6일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은 이후 거의 모든 주요 소셜미디어(SNS)에서 퇴출당했다. 이 때문에 퇴임 이후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는 형태로 사회·정치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7일에는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을 유색인에게 수여한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스카 TV 시청률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이른바 PC(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하느라 지루한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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