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제공: LG전자)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제공: LG전자)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H&A사업본부, 새역사 써

TV 매출 전년比 1조원 차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이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516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904억원) 대비 39.1%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8조 8095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7278억원)보다 27.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1조 867억원) 대비 7.6% 증가한 1조 1691억원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 6조 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사업본부 기준 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을 넘은 것도 이번 1분기 H&A사업본부가 처음이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꾸준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 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23.9% 증가했다.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TV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조원 이상이 늘었다.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매출 9987억원, 영업손실 28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영업 손실은 늘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 1조 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매출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완성차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과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PC·모니터와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 1조 8643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이 지속되며 PC, 모니터와 같은 IT 제품의 매출이 늘었다.

LG전자는 2분기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AI),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社와 함께 설립하는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7월 1일자로 출범할 예정이다. 반면 7월 말에는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