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5산단 내 한 기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지난 27일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근로자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5산단 내 한 기업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당국이 지난 27일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근로자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8

지역발생 650명, 해외유입 30명 발생

누적확진 12만 1351명, 사망자 1825명

서울 227명, 경기 182명, 인천 25명

음식점·목욕탕·가족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90여명 감소하면서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이라 보기 어렵고 여전히 많은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어 언제 대확산으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29.9%로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방역관리의 속도보다 감염자의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과 일부 비수도권 각각 2단계·1.5단계를 내주 적용할 조정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의료대응 여건이 아직 충분한 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80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2만 1351명(해외유입 830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3일~2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80명 중 650명은 지역사회에서, 3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5명, 부산 39명, 대구 18명, 인천 22명, 광주 8명, 대전 4명, 울산 46명, 경기 176명, 강원 12명, 충북 10명, 충남 15명, 전북 9명, 경북 27명, 경남 38명, 제주 1명이다.

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부산시 부산진구 목욕탕과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하고 10명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목욕탕 이용자 9명(지표포함), 가족 2명이다. 또 같은 지역에 목욕탕2와 관련해서는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해 6명 추가 확진돼 총 7명에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목욕탕 이용자 4명(지표포함), 지인 1명, 가족 2명이다.

경남 양산시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표환자인 체육시설 이용자 1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직장에서 1명이 추가감염이 확인됐다.

서울 관악구 화장품 방문 판매업에서는 지난 23일 종사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 종사자 9명, 확진자 가족 및 지인 3명 등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3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한 교회에서는 지난 24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 교회 교인 8명과 교인의 가족 2명 등 11명이 추가됐다. 11명의 확진자 중 9명이 교인, 가족이 2명이다.

이외에도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누적 16명) ▲울산 남구 대형마트(31명) ▲울산 북구 회사식당(21명) ▲강원 강릉시 지인모임(51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30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23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1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4명이며, 외국인은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54명, 경기 150명, 인천 1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18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4명 발생해 누적 1825명(치명률 1.50%)이다. 위·중증 환자는 157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39명 증가돼 누적 11만 787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73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9282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4889건보다 5607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3%(3만 9282명 중 680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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