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읍의 한 양파밭이 양파 노균병으로 피해를 본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4.28
함평읍의 한 양파밭이 양파 노균병으로 피해를 본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4.28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최근 기온 상승과 함께 마늘잎마름병, 양파 노균병 발생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적절한 토양 수분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8일 군에 따르면 4~5월은 마늘, 양파 생육의 최성기로 고품질 마늘, 양파 생산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마늘잎마름병은 잎에 마름 증상과 검은색 포자 덩어리를 형성해 수확량이 감소하는 원인이 된다.

양파 노균병은 발생하면 잎 표면에 보랏빛 균사가 나타나고 잎이 구부러지면서 심하게 뒤틀린다. 생산량 또한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병에 감염된 식물체가 발견되면 포장에서 즉시 제거하고 병 발생 상황과 수확 시기를 고려해 농약안전사용기준(PLS)에 맞는 적용 농약을 살포해야 한다.

또 마늘과 양파의 구가 자라는 시기에 건조할 경우 수량이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토양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봄 가뭄이 지속될 때는 10일 간격으로 2~3회 주기적 관수를 해야 한다. 

생육이 부진한 밭을 제외하고 웃거름은 주지 않아야 한다. 웃거름을 4월 이후 늦게까지 시용할 경우 구비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수확 시기 지연, 병해충 발생, 저장 중 부패율 증가 원인이 될 수 있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함평군 양파의 옛 명성을 찾고 수량 증대를 위해서는 적절한 생육환경 조성과 적기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현장 기술지원과 교육, 홍보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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