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22

지역발생 754명, 해외유입 21명 발생

누적확진 12만 673명, 사망자 1821명

서울 259명, 경기 194명, 인천 20명

다중이용시설·교회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260여명 증가하면서 나흘 만에 7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주말에 따른 검사수 감소로 인한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양상은 지속적·점진적으로 증가추세이나 언제 급격하게 확산세가 커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과 일부 비수도권 각각 2단계·1.5단계를 내주 적용할 조정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의료대응 여건이 아직 충분한 만큼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75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2만 673명(해외유입 827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2일~28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35명→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78.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775명 중 754명은 지역사회에서, 2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57명, 부산 32명, 대구 27명, 인천 19명, 광주 11명, 대전 10명, 울산 33명, 세종 2명, 경기 189명, 강원 11명, 충북 22명, 충남 38명, 전북 13명, 전남 5명, 경북 27명, 경남 55명, 제주 3명이다.

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낮 기온 최고 28도...더위 식히는 의료진[서울=뉴시스] 낮 기온이 최고 28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2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영등포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이 나왔다.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에서는 지난 22일 이용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 이용자 9명, 직원 1명, 확진자 가족 1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2명이 됐다.

경기 광주 한 교회에서는 24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 교회 교인 7명과 교인의 동료 2명 등 9명이 추가됐다. 10명의 확진자 중 8명이 교인, 동료가 2명이다.

경남 진주시에서도 교회 관련으로 15명 신규 집단감염이 나왔다. 교인 14명과 기타 1명 등이다.

이외에도 ▲서울 강북구 지인모임(44명) ▲서울 서초구 음악교습소 2번 사례(13명) ▲서울 댄스연습실(28명) ▲인천 계양구 방문판매(32명) ▲경기 안성시 노인모임(16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5명, 유럽 5명, 아메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14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2명이며, 외국인은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59명, 경기 194명, 인천 2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73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명 발생해 누적 1821명(치명률 1.51%)이다. 위·중증 환자는 16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53명 증가돼 누적 11만 248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860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4889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8631건보다 3742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3%(4만 4889명 중 775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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