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 ⓒ천지일보 2021.4.28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 ⓒ천지일보 2021.4.2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년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했던 탈모는 이제 성별과 나이를 막론한다. 국내 탈모 인구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며, 이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건조한 대기는 두피와 모발의 유·수분 균형을 깨뜨려 두피 관리를 어렵게 만든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 등 외부 자극도 탈모를 부추긴다. 따뜻한 봄날에 더욱 세심한 관리를 통해 탈모 예방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을 통해 탈모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 등을 알아보자.

◆스트레스가 주요 발생원인

건강한 사람이라도 나이, 계절,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하루에 50~10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롭게 자라난다. 그러나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일일 100개 이상이라면 탈모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피부 영양공급 부족과 스트레스를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이외에도 평소 생활습관으로 인한 불규칙한 호르몬 분비와 영양섭취 불균형, 혈액순환 장애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고 바라보고 있다.

◆한방에서 보는 탈모 치료·예방법

한방에서는 탈모가 몸에서 음기와 진액이 부족한 ‘음허’에 속한다고 보고 이를 보충하는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순수 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를 통해 탈모 자리에 영양을 공급하고 두피를 자극시켜 경혈의 순환을 돕는다. 이와 함께 머리와 몸의 열을 내리고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한약을 처방한다.

사실 가장 중요한 탈모 예방법은 스트레스 해소다. 아침에 기상 이후 10분간 스트레칭을 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스트레스를 잡는 것이 좋다. 매사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산책이나 명상 등을 통해 마음을 편안히 유지해야 한다.

충분한 영양 섭취도 빼먹을 수 없다. 균형 잡힌 식습관은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너무 단 것과 기름기가 많은 음식, 음주와 커피는 되도록 피한다. 해조류, 우유, 계란 노른자, 참깨, 검은깨, 검은콩 등과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야채나 생선을 섭취하면 탈모 극복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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