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교회 9명
기존 감염 사례 계속
공군부대 집단 감염 발생
천안 자동차부품 업체도
감염경로 불명 29.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실내체육시설과 교회, 사업장, 군부대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파악되면서 감염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운동시설 등 신규 집단감염 계속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서울 영등포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이 나왔다.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에서는 지난 22일 이용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 이용자 9명, 직원 1명, 확진자 가족 1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2명이 됐다.
경기 광주 한 교회에서는 24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 교회 교인 7명과 교인의 동료 2명 등 9명이 추가됐다. 10명의 확진자 중 8명이 교인, 동료가 2명이다.
경남 진주시에서도 교회 관련으로 15명 신규 집단감염이 나왔다. 교인 14명과 기타 1명 등이다.
기존 집단 발병 사례로 ▲서울 강북구 지인모임(44명) ▲서울 서초구 음악교습소 2번 사례(13명) ▲서울 댄스연습실(28명) ▲인천 계양구 방문판매(32명) ▲경기 안성시 노인모임(16명) 등이 나왔다.
◆공군부대·모임·직장 관련 감염 지속
또 공군부대와 모임, 직장, 교회 등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과 관련해선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9명은 전부 군인이다.
공군은 해당 부대 1600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완료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시의 공군부대에서도 22일 이후 총 5명이 확진됐다.
충북 단양군에서는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울주군의 기업 2번 사례는 24일 이후 종사자 등 15명이 확진됐다.
경남 진주시의 교회에서도 교인과 기타접촉자를 포함해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충남 천안에서 천안 제5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제원테크에서 20여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자 117명 전 직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총 27명의 확진자 발생했다.
◆방역당국 “유증상시 신속하게 검사받아야”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접촉자의 비율이 높다. 세부내용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가족이 많고, 그다음에 지인 및 직장동료”라며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사람 간의 만남을 통해서 지인, 가족,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람에게서의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에 발견하는 게 가장 전파를 줄일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본인 그리고 가족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유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하고, 되도록 등교나 출근을 보류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29.5%로 이틀 연속 29%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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