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경기 광주시 교회 9명

기존 감염 사례 계속

공군부대 집단 감염 발생

천안 자동차부품 업체도

감염경로 불명 29.5%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실내체육시설과 교회, 사업장, 군부대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파악되면서 감염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운동시설 등 신규 집단감염 계속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서울 영등포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10명이 나왔다.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진자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4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에서는 지난 22일 이용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 이용자 9명, 직원 1명, 확진자 가족 1명 등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2명이 됐다.

경기 광주 한 교회에서는 24일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이 교회 교인 7명과 교인의 동료 2명 등 9명이 추가됐다. 10명의 확진자 중 8명이 교인, 동료가 2명이다.

경남 진주시에서도 교회 관련으로 15명 신규 집단감염이 나왔다. 교인 14명과 기타 1명 등이다.

기존 집단 발병 사례로 ▲서울 강북구 지인모임(44명) ▲서울 서초구 음악교습소 2번 사례(13명) ▲서울 댄스연습실(28명) ▲인천 계양구 방문판매(32명) ▲경기 안성시 노인모임(16명) 등이 나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5명으로 집계된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틀째 700명대를 기록, 지난 1월 7일 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천지일보 2021.4.22

◆공군부대·모임·직장 관련 감염 지속

또 공군부대와 모임, 직장, 교회 등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경남 사천시 제3훈련비행단과 관련해선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8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9명은 전부 군인이다.

공군은 해당 부대 1600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완료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시의 공군부대에서도 22일 이후 총 5명이 확진됐다.

충북 단양군에서는 가족·지인모임을 고리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 울주군의 기업 2번 사례는 24일 이후 종사자 등 15명이 확진됐다.

경남 진주시의 교회에서도 교인과 기타접촉자를 포함해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충남 천안에서 천안 제5산업단지 내 자동차부품 제조회사인 제원테크에서 20여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 판정을 받자 117명 전 직원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총 27명의 확진자 발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출처: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출처: 연합뉴스)

◆방역당국 “유증상시 신속하게 검사받아야”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접촉자의 비율이 높다. 세부내용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가족이 많고, 그다음에 지인 및 직장동료”라며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사람 간의 만남을 통해서 지인, 가족,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람에게서의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기에 발견하는 게 가장 전파를 줄일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본인 그리고 가족 그리고 동료들을 위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유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 착용을 하고, 되도록 등교나 출근을 보류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29.5%로 이틀 연속 29%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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