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7일 교육복지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세종교육청) ⓒ천지일보 2021.4.27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7일 교육복지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공: 세종교육청) ⓒ천지일보 2021.4.27

‘미래를 위한 투자 교육복지, 세종에서 더 넓고 더 깊게 실현’
학교+마을(조치원읍, 종촌‧새롬‧보람동) 교육복지
나눔의 가치 더하는 교육봉사단(사범계열 대학생, 퇴직 교원) 운영
교육복지 양대(보편+선택) 축, 무상교육과 취약계층 지원으로 내실화
코로나19 대응, 모두가 건강한 ´자전거 재활용 운동´ 추진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교육청이 학교-마을 교육복지 강화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세종교육청은 ‘미래를 위한 투자 교육복지, 세종에서 더 넓고 더 깊게 실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공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 나눔의 가치를 더하는 교육봉사단을 운영하고 무상교육과 취약계층 지원으로 내실화하고 코로나 19에 대응해 모두 건강한 자전거 재활용 운동을 추진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다시 오더라도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 출발점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 복지를 더 탄탄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 인적자원을 풍부하게 확보하고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추천해온 무상교육과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마을과 공동협력은 지역의 다양한 복지자원을 학교와 연계해 복지 안전망을 좀 더 촘촘히 하여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과,

특히,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교육복지가 학교 안과 밖으로 이원화되어 있어 자칫 중복 지원에서 초래하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데 주목적이 있다.

각 생활권별 학교를 해당 지역의 청소년, 봉사, 상담 센터 등 복지 관련 기관과 연계하는 것으로 지난해 조치원과 종촌 교육복지통합협치를 2개 구축하여 시범 운영한 결과, 감염병 위기로 곤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조치원 협치로 조치원대동초, 세종도원초, 세종중 등 7개 학교를 북세종종합청소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9개 기관에 연계했고, 종촌 협치로 종촌초, 다빛초, 고운중 등 5개 학교를 고운청소년센터, 종촌동행정복지센터, 아동보호기관 등 13개 기관에 연계했다.

올해는 새롬과 보람 협치를 2개 추가하여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지역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민‧관‧학 교육복지통합협치가 세종시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 교육취약계층에 대한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방과후자유수강권의 학교 밖 사용도 제도 취지와 효과성을 고려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교내 사용으로 발생하는 낙인효과를 줄이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어 건실한 기관들을 찾아 지원할 예정이다.

무상교육비에 대해 학교급과 항목별로 보면, 유아 누리과정비는 지난해보다 2만원 인상하여 공립유치원 월 13만원, 사립유치원과 어립이집은 월 33만원을 지원하고, 교복은 중‧고 신입생과 전‧편입생에게 연 1회 현물로 계속 지원한다.

교과서는 공‧사립 모든 고등학생에게 무상 제공하고 급식과 수학 여행비 역시 유‧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무상 실시한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이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국민기초생활보장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의 가구에 대해 학용품비와 부교재비 등 교육활동지원비를 연 1회 (초등학교 28만 6천 원, 중학교 37만 6천원, 고등학교 44만 8천원)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중위소득 66% 이하 저소득층 가구에 대해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컴퓨터와 인터넷 통신비 그리고 현장체험학습비를 지속 지원하며, 중‧고 체육복 구입비도 전년 수준으로 계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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