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철회 촉구 국민청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 철회 촉구 국민청원.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천지일보=김성규 기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66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논란을 빚은 ‘한중문화타운’의 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이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26일 코오롱글로벌 측에서 ‘한중문화타운 사업 진행이 불가능할 전망’이라는 입장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측은 입장문을 통해 더는 해당 사업을 진행할 수 없으며, 그간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중문화타운 사업은 관광시설로 집단주거시설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지만, 사실과는 별개로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한중문화타운은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전처곡리 일원 120만㎡의 부지에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추진됐었다. 지난 2018년 12월 관계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진행되나 싶었지만, 진행 과정에서 이를 두고 ‘차이나타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반중정서를 가지고 있는 일부 단체들은 이를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침탈의 교두보로 전락할 것”이라며 철회하라고 촉구해왔다.

해당 국민청원에서도 청원인은 “왜 우리나라 땅에서 중국의 문화체험 빌미를 제공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중국에 한국 땅을 주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은 강원도가 중국화되는 것에 반대하며, 엄청난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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