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왼쪽부터)·권성동·유의동·김기현 의원들이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왼쪽부터)·권성동·유의동·김기현 의원들이 ‘초선들과의 대화-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26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들은 26일 초선 의원의 초청 토론회에서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원내대표의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들과의 대화: 원내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토론회에서 권성동·김기현·김태흠·유의동 의원 등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초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태흠 후보는 “지난 1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에 의해 독재가 저질러졌다.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한 것을 보니 그 기조는 안 바뀔 거 같다”며 “이런 시기에는 싸움을 잘하는 사람, 전투력이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전략과 전술에 능하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상대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직은 당대표와 함께 당내 최고의 꼭짓점이자 사심을 갖지 않고 이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 여정의 징검다리로 삼아서는 안 되는 자리”라며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중원 첫 포석에서 김태흠이 제일 적합한 후보가 아니겠냐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후보는 “우리가 여당이던 시절인 20대 총선에서 우리는 지금 민주당처럼 오만에 빠졌다 선거에서 대패했고, 민심 소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대권을 내줬다”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열심히 싸웠고 그들의 폭정에 반대해 단식과 삭발, 장외투쟁 등을 했지만, 민심은 민주당에 180석을 몰아줬다. 그 이유는 우리가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에게 지지를 고민하는 대다수 말 없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민주당 180석을 상대로 강대강 대응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협상을 병행할 때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후보는 “당이 강경한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민심에 다가가도록 하겠다”며 “상식에 기반한 합리 중도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동 후보는 “강력한 대여투쟁으로 남은 것은 우리 주장의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발목 잡 정당이라는 이미지’였다”고 진단하며 싸움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국민이 듣고 싶고 바라는 것을 우리 당이 찾아서 할 때 민심은 우리 손을 들어줬다”며 “가치확장과 지역확장, 세대확장을 통해 당을 변화시키고 민심을 얻겠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당의 건강성을 지켜주는 비타민”이라며 “(우리 당이) 집권하려면 개혁과 혁신, 쇄신이 핵심 과제이고 집권 가능성을 높이려면 초선 의원들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야당의 역할이 당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요소다. 요즘 초선 의원들의 역할에 감사한다”며 “초선 당 대표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로 상당한 충격이 되고 국민에게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야권통합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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