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용산구 평화통일 교육사업으로 진행된 드래곤 통일리더 캠프.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 2021.4.26
2020년 용산구 평화통일 교육사업으로 진행된 드래곤 통일리더 캠프.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 2021.4.26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달부터 11월까지 ‘평화온(ON) 통일온(溫) : 평화를 밝히면 통일이 따뜻해져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1년 서울시 지역밀착형 자치구 평화·통일 교육 공모사업의 하나다. 사업비 4000만원은 전액 서울시 예산이다.

세부 내용은 ▲평화‧통일 컨소시엄 구축(4월) ▲평화 크리에이터(4~9월) ▲브이로그(VLOG) 제작(4~10월) ▲토크 콘서트(5~6월) ▲통일 4차산업 교육(5~8월) ▲점자로 통통(5~10월) ▲피스 메이커톤(Make+Marathon) 데이 캠프(9~10월) 등이 있다.

사업 첫 단계로 구는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지역 내 초중등학교와 함께 평화‧통일 컨소시엄을 만든다. 전반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달 중 각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맺을 예정이다.

평화 크리에이터는 전쟁기념관 오픈 아카이브에 등록된 전쟁기록화, 사진 등을 활용, 평화를 주제로 한 영상물을 만드는 작업이다. 총 4차에 걸쳐 온라인(줌, 패들렛) 수업이 진행된다.

브이로그 제작은 평화통일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전쟁 현장 등 탐방도 병행한다. 청소년들이 직접 동영상을 만들고 이를 용산청소년수련관 유튜브에 올리기로 했다.

토크 콘서트는 오는 5~6월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장소는 용산청소년문화의집 소극장(백범로 329 용산꿈나무종합타운 5층)이며 북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통일 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 교육을 시행한다.

통일 4차산업 교육은 인공지능(AI) 활용 남북한 단어 퀴즈, 가상현실(VR) 통일 스토리보드 제작, ‘우리가 바꾸는 내일’ 유튜브 영상 제작, 한반도 코스 드론 비행 대회 등으로 구성했다. 초중등생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 내 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 청소년 14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화·통일 교육을 진행한다”며 “남북 분단현실을 바로 알리고 통일 공감대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구는 청소년 난타 “평화(PEACE)”, 통일 4차산업 데이 캠프, 남북한 통일 요리교실, 비무장지대(DMZ) 생태탐방, 드래곤 통일리더 캠프 등 사업을 추진, 평화·통일 교육 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우리구는 지난 2019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 협력기금 설치 등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지역밀착형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통일의 당위성,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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