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겨냥한 홍준표 “조폭·양아치 리더십 나라 안 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 “조폭 리더십이 형님 리더십으로 미화되고, 양아치 리더십이 사이다 리더십으로 둔갑하고, 응답률 5%도 안 되는 여론조사가 활개를 치는 나라가 돼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24일) 페이스북에 “상식이 변칙을 누르는 정상 사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홍 의원은 검찰 조직 문화에 대해 “조폭 같은 의리”라고 언급했으며, 이 지사에 대해서는 과거 악연을 거론하며 “‘뭐 이런 양아치 같은 짓을 하나’ 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5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두 사람을 저격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초기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까지 신설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사람들을 사냥하는데 견마지로를 다했다”며 “이른바 정치 수사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바람에 어떤 사람은 벼락출세를 하기도 하고, 검찰이 마치 정의의 사도인 양 행세했다”며 “문재인 정권 입장에서는 이런 ‘사냥개 조직’을 그대로 두면 자신들이 퇴임 후 또 물릴 수 있다고 봤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현 정권은 검찰을 허깨비로 만들어 토사구팽했다.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한 일부 정치 검사들 탓”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아있는 검사들이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