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30일 오후 3시 4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남북한 분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회동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2019년 6월 30일 오후 3시 40분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남북한 분단 66년 만에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회동을 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호의를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알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현 한국 대통령 문재인을 결코 존경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평가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도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추가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방위비) 수십억 달러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3월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갈등을 겪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년간 합의한 비용의 13.9%를 더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요구했던 연 50억 달러에 비해 약 5분의 1에 그치는 금액이다. 현재 한국에는 미군 2만 8500명이 주둔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만났으며 이후 트럼프 재임 기간 두 차례 더 회담을 가졌다. 북한은 당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보했으나 무기 프로그램은 계속 진전시켜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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