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전경. (제공:) ⓒ천지일보 2021.4.23
안산시청 전경. (제공:) ⓒ천지일보 2021.4.23

이용자 절반 이상 ‘가격 조정’ 요구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시가 카카오T바이크(공유 전기자전거) 증차 500대 기념으로 온라인 설문 이용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편하지만 비싼 요금’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고 23일 밝혔다.  

설문은 온라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지난 6~19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안산시민 400명 가운데 140명(35%)은 한 달에 1회 이내, 70명(17.5%)은 주 1회, 31명(7.8%)은 주 3회, 10명(2.5%)은 매일 이용한다고 답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251명(63.0%)이 카카오T바이크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235명(59%)으로 가장 많았고, 10~20대가 103명(26%), 50~60대가 62명(15%)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T바이크의 장점(중복 응답)은 ‘별도 대여소 반납이 필요 없는 점’을 가장 많은 219명(55%)이 꼽았다.

또 ‘애매한 거리를 쉽고 빠르게 이동’ 126명(31%), ‘힘들이지 않고 구동’ 118명(30%), ‘어플로 내 위치와 바이크 찾기’ 62명(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카카오T바이크의 불편사항은 ‘이용요금이 비싸 가격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214명(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거리 방치에 따른 통행 불편, 공유주차 존 설정 필요’ 175명(44%), ‘빠른 배터리 충전시스템 필요’ 73명(18%), ‘청결한 관리’ 64명(16%), ‘자전거 추가 배치’ 54명(1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카카오T바이크 500대를 도입했으며, 시민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이달 500대를 증차했다.

안산시민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1407회, 1회 평균 2.1㎞를 카카오T바이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카카오T바이크의 거리 방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초지역 ▲중앙역 ▲고잔NC백화점 ▲안산센트럴푸르지오아파트 ▲상록수역 ▲한대앞역 ▲한양대정문사거리 ▲그랑시티자이 ▲고대안산병원 등 9곳을 주차존으로 정하고, 주차존 이용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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