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긴급지휘관 회의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해군 함정에서 장병 3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군 당국이 23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날 국방부와 해군에 따르면 80여명이 승선해 임무 수행 중이던 해군의 한 함정에서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함정 집단감염은 배에 탑승했던 간부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군 당국은 해당 간부가 탑승한 함정을 입항시켜 승조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감염자들을 가려냈다.
해군은 이날 오전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주재로 긴급 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특별방역대책을 즉각 시행토록 했다.
해군의 모든 함정과 부산·진해·평택·동해·목포·인천·제주·포항 등 주요 부대에서 군내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 조치됐다.
현재 해군은 모든 함정의 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검사(PCR)를 진행하고 있다. 승조원들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함정 내에 대기하게 된다.
이날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육군 2명, 공군 2명, 해군 33명(함정 집단감염 포함)이다.
이로써 군내 누적 확진자는 총 750명이 됐다. 이 가운데 678명은 완치됐고 72명이 관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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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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