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평가위원들이 청태전 품질평가를 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1.4.22
국내 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평가위원들이 청태전 품질평가를 하고 있다.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1.4.22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장흥군이 지난 20일 농업유산지구 보전 관리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제4회 장흥 전통차 청태전 품질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태전 품질평가회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2호로 지정된 장흥 청태전의 전통성을 유지하고 장흥 청태전이 한국 후발효차의 본향임을 앞세워 장흥 떡차(돈차)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날 품질평가회는 국내 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평가위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청태전 품평은 2020년 제다된 청태전 중 주요 성분과 농약 안전성 등이 검증된 제품만 접수받아 외형, 찻물 색, 향기, 맛, 우린 잎 등 관능평가로 이루어지며, 특급(90점 이상), 1급, 2급, 등외 판정을 받게 된다.

장흥군의 청태전 품질 인증과 상표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품질평가 점수로 7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올해 출품된 11개 다원은 모두 기준점 이상을 획득했으며, 특히 천관다원(관산읍)의 경우 90점이 넘는 점수로 품질평가회 출품작 중 최고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청태전 품질평가위원장을 맡은 추민아 위원은 “삼국시대 이후 꾸준히 명맥을 이어 온 청태전을 개발 초기부터 지켜본 사람으로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전통의 청태전과 함께 소비자와 한결 더 친밀한 모습의 청태전이 공존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흥군은 앞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세계 발효차 시장을 겨냥한 한국의 후발효차 대표자로 자리매김하고자 청태전에 보이차와 같은 속성발효기법 도입 가능 여부를 시험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수국이나 돌배, 계피 등을 활용한 블렌딩 차 개발과 장흥 전통차-Tearoad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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