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준 교수팀이 만성중이염 환자의 고막천공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바이오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왼쪽부터: 최성준, 이치규, 박계훈, 김학재 교수(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21.4.22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준 교수팀이 만성중이염 환자의 고막천공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바이오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다. (왼쪽부터: 최성준, 이치규, 박계훈, 김학재 교수( (제공: 순천향대 천안병원) ⓒ천지일보 2021.4.22

2021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비수술적 치료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만성중이염 환자들의 고막천공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바이오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만성 고막천공 재생을 위한 나노패턴 바이오패치 개발 및 산업화’라는 주제의 연구는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최성준(연구책임자)·이치규·박계훈 교수와 순천향대 의과대학 임상약리학교실 김학재 교수 등 4명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최 교수팀은 3년 내 고막세포 재생에 효과적인 나노패턴 바이오패치를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통해 바이오패치를 활용한 비침습적 패치술을 만성중이염 환자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2021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총 8억원의 연구비 지원도 받는다.

최성준 교수는 “고막 재생에 탁월한 바이오소재 기반의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만성중이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만성중이염으로 인한 고막천공은 고막재생술 등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앞으로 최 교수팀의 패치술이 개발되면 외래에서 간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어 환자들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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