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골드키위 ‘해금’.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4.21
전남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골드키위 ‘해금’.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4.21

선제적 온난화 대응 작목 발굴
지역 적응성 평가도 추진 방침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21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아열대과수 연구를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 농업기술원은 ▲아열대과수 신품종 개발 및 확산연구 9과제 2억원 ▲유자 지역특화품목 육성 및 산업화연구 4과제 5억 5000만원 ▲신종 아열대과수 맞춤형 기술개발 4과제 1억 8000만원 ▲스마트팜 생산기술 및 상품성 증진기술 개발 3과제 1억원 등 총 20개 과제에 10억 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외국에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고 농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신품종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유망한 외국 과종과 품종을 도입해 지역 적응성 평가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국내 1호 석류 ‘단미홍’.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4.21
전남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국내 1호 석류 ‘단미홍’.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1.4.21

전남의 대표 지역특화작목인 유자 산업의 소득화를 위해 씨가 적고 가시가 없는 신품종 육성과 함께 동해 등 기상재해를 경감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수출국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기능성 제품 개발 연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최근 국산 열대과일에 대한 선호도 및 소비량 증가에 따라 바나나, 파인애플, 올리브, 애플망고, 패션프루트 등 작목의 시설재배 연구도 비중 있게 다룰 방침이다. 또 전남도 비교우위 과종인 키위, 무화과에 대한 스마트팜 생산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 연구를 통해 미래형 농사편이 증진기술도 개발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키위, 비파, 석류 등 우량 신품종 22종을 자체 개발해 약 500 여 농가 226㏊에 보급, 연간 113억원의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했다.

박홍재 농업기술원장은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연구성과의 조속한 소득화 연계를 위해 과종별 민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단지화를 유도해 수출을 촉진하고 상시적인 현장컨설팅을 통해 차별화된 산업화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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