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2021.4.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DB

전북에선 회사·가족 관련 집단감염

당국 “수도권, 유행 증가세 뚜렷해”

“사람 많은 다중이용시설 피해달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600명대를 보이는 가운데 교회와 어린이집, 학교 등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학교와 교회, 어린이집에서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경기 의정부시 교회와 관련해 지난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경기 고양시 고등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0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또한 경기 고양시 어린이집2와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누적 11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교사 5명(지표포함), 원아 1명, 가족 4명, 지인 1명 등이다.

의정부시 교회, 고양시 어린이집, 고양시 고등학교 등 3가지 사례 모두 기존에는 없었던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신규 집단감염과 기존 감염사례와 연관된 경우가 파악됐다.

서울 마포구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늘었고, 인천 계양구 방문판매 관련해선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또 경기 광명시 동호회 및 교회와 관련해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충남에선 아산시 제조업과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이 두 사례 또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그린공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인근 어린이집에서 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바 있다.ⓒ천지일보 2021.4.6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전북에서는 보험회사·가족·지인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가 추가됐다. 전북 익산시 보험회사와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또 전북 익산시 가족 및 지인2와 관련해선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사업장 직장과 관련한 감염사례도 계속 나왔다. 대구 달성군 사업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북 경주 직장과 관련해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기존 사례의 경우 충남 당진시 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전남 담양군 지인 및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5명으로 집계된 27일 오전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36일만이다. ⓒ천지일보 2021.3.2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이외에도 ▲부산 유흥주점 4명(누적 480명) ▲울산 동구 가족 및 지인모임 10명(11명) ▲경남 진주시 지인모임 8명(48명) ▲경남 사천시 음식점 27명(28명) ▲경남 양산시 해외입국자 9명(10명) ▲강원 원주 군부대2 6명 ▲강원 강릉시 주문진 지인모임 7명(8명) 등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621명”이라면서 “이는 직전 1주간(579명)에 비해 42명, 약 7.3% 정도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주간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1.1로 그 직전 주 수치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1을 넘고 있어 당분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손 반장은 “지역적으론 하루 평균 수도권이 419명, 비수도권이 202명의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수도권은 평균적으로 400명대의 많은 환자가 발생해 유행의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이며, 비수도권도 부산·경남권에서 하루 9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평균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피해주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손 세척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특히 밀폐된 실내보다는 환기가 잘 되는 야외에서 최대한 적은 인원으로 모이는 것이 더욱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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