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가 16일 오후 청문회 임시 사무실이 차려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국무총리 후보 지명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가 16일 오후 청문회 임시 사무실이 차려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국무총리 후보 지명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성수 금융위원장도 교체 거론

홍남기 부총리 후임으로 구윤철 현 국무조정실장 물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5개 부처 장관을 가운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 대한 추가 개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청와대 등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에 대한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표를 낸 탓에 김부겸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기 전까지 홍남기 부총리가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

홍 부총리는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 대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 부총리의 후임자는 구윤철 현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개각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재임해 온 장수 장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교체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9월 3일 취임해 장관직을 592일째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는 지난해부터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 회장, 김현권 전 의원, 김종회 전 의원, 이재욱 전 차관, 김경규 전 농진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업무의 특성을 감안할 때 교체되지 않고 문재인 정권 마지막까지 함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2019년 9월 임명된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은 위원장 후임은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대사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총리, 국토교통·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고용노동·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 장관들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국무총리에는 일찌감치 거론돼왔던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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