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초의 컬러강판 공장인 ‘미얀마포스코강판’ 직원들이 강판 생산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제공: 포스코)
미얀마 최초의 컬러강판 공장인 ‘미얀마포스코강판’ 직원들이 강판 생산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제공: 포스코)

“미얀마 내 공헌 활동은 더욱 활성화할 것”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포스코강판이 미얀마 군부기업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의 합작 관계를 종료하기로 했다.

포스코강판은 미얀마법인(Myanmar POSCO C&C)의 합작파트너사인 MEHL과 관련한 이슈가 제기됨에 따라, MEHL과의 합작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2013년 MEHL과 70대 30의 비율로 ‘미얀마 포스코 C&C(MPCC)’를 설립해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MPCC는 주로 철강지붕재를 생산해 현지에 공급해 왔다.

최근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중화기를 동원한 공격을 감행하자 미얀마와 국내 시민사회에서는 “MPCC의 배당금이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포스코의 주주인 네덜란드연기금운용공사(APG)의 박유경 아시아지배구조 담당이사도 파이낸셜타임즈(FT)를 통해 포스코의 미얀마 사업에 우려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미얀마 철강 사업이 계속해 미얀마 주거환경 개선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라며 그동안 추진해온 장학금 전달 및 학교 지원,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금 지원 등 미얀마 내 공헌 활동은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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