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6

“이달 300만명 이상 1차 접종 마치도록 할 것”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퇴임 전 마지막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는 결코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 정부는 이 치열한 전쟁에서 마침내 승리하는 그날이 하루속히 다가오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4차 유행의 고비에 직면해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껏 경험한 어떤 유행보다 더 길고 더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인지 잘 알고 있다. 관건은 알고 있는 대로 실천하는 일”이라며 “민생이 희생되더라도 기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일률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해 가면서 확산세 차단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지금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경제회복의 불씨를 어떻게든 살리고 민생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전략을 우선 실천해야 하겠다”며 “국민께서 하루하루의 확진자 숫자에 좌절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충실히 지켜주신다면 4차 유행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K방역의 저력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최근 백신 접종 속도와 함께 수급불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하지만 접종은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71개였던 예방접종센터가 어제 175개로 대폭 늘어나면서 하루 4만여 명이던 접종자가 어제는 9만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 달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 한 곳 이상 접종센터를 열어 300만명 이상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마치시도록 하겠다”며 “백신수급 또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여러 부처가 한 몸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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