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정보위 청문회서 밝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들 간 균열을 일으키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북한이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헤인스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전 세계 위협 평가’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은 자신의 안보 환경을 재구성하기 위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들을 취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국장실(ODNI)은 전날 발표한 ‘미국 정보당국의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원하는 방향으로 미국이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는데, 같은 내용이다.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도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 “북한은 2018년 발표한 ‘핵과 ICBM 실험 일시적 유예’에 더는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며 “머지않아 향상된 ICBM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은 ‘미국의 주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역량이 증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적국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해서 더 잘해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국들이 최근 일련의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 사이버 공격의 범위와 정교함은 미국이 적국들의 행동을 계속 주시하도록 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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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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