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8일 사상 첫 화상회의로 진행된 가운데 목회자들이 묵도를 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미션라이프 캡처)
지난해 9월 28일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화상회의로 진행된 가운데 목회자들이 묵도를 하고 있다. (출처: 유튜브 미션라이프 캡처)

“어떤 경우라도 모여서 드리자”
최종안 7월 이사회서 확정 방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올해 9월 예배는 오프라인 대면 예배로 진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가조찬기도회 공동회장 이봉관 장로는 4월 월례회의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몇백명이라도 모일 수 있는 조건이 되면 그 숫자가 적더라도 함께 모이자”며 “전국 각지, 세계 각국이 온라인으로 동시에 예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월례회의는 미국, 이스라엘, 독일, 대만, 태국 등 세계 각국 지회장들이 비대면 화상회의 줌으로 함께했다.

국가조찬기도회 공동회장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연말까지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지역별로 혹은 횟수를 나눠서라도 대면예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동양계 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크리스천이 중심을 이루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기도하며 사랑으로 품고 극복하자”고 했다.

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 황우여 전 의원은 “국가적인 기도를 어떤 방법으로라도 쉬지 않고 진행하자는 김 회장님의 말씀에 동의한다”며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대형 체육관이나 야외 운동장에서도 가능할 것 같다. 식사가 어려우면 하지 않으면 어떤가. 금식하며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올해 변경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반영해 추석 연휴인 9월 20일부터 22일 이전을 개최 시기로 잡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낮아질 경우 500명 이내, 2단계 경우 100명 미만, 2.5단계일 경우 50명 미만만 참석 가능하다고 했다.

참석 대상은 국가 및 교계 지도자와 각 교단, 기독단체 임원들로 하며, 국내외 지회는 줌 온라인 영상예배로 동참하게 할 계획이다.

최종안은 하절기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대통령 등의 일정 조율을 위해 늦어도 7월 이사회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대통령, 국무총리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다 국가조찬기도회가 시작된 지 52년 만인 9월 줌 녹화예배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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